예쁜피부, 건조한 가을볕을 피하는 방법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강렬한 자외선과 각종 피지로 고통 받는 여름철보다 피부 관리에 소홀히 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실상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 등이 자극적인 요소로 작용해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푸석푸석 피부를 뽀송뽀송 유지하려면?스페셜테마_2_2

찬바람이 부는 서늘한 계절이 돌아오면 지성피부라 할지라도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아이템이 바로 ‘보습제’이다. 계절별로 얼굴 부위별 피지 분비량을 측정해보면, 여름철 유의하게 증가했던 피지 분비가 가을이 되면서 줄어들긴 하지만 T-zone과 U-zone의 불균형을일으켜 흔히 ‘복합성 피부’라고 일컫는 피부 타입으로 변하게 된다. 이로 인해 일부 부위는 건조해져서 당기며 각질이 일어나고, 또 다른 부위는 여전히 피지 분비가 일어나는 듯한 피부 상태를 보이게 된다. 따라서 규칙적인 세안과 보습제의 적절한 도포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될 수 있다. 과거 보습제는 단순히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그간의 여러 연구들을 통해 살펴보면,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은 망가진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을 조절할 수 있어 특히 건조한 계절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최근 보습제는 단순 화장품을 넘어 치료적인 용도로 그 범주가 확대되고 있다.

피부장벽의 기능 개선 이외에도 부가적으로 Vitamin B12나 내인성 지방산 아마이드를 내재해 항염증 작용을 하며, Vitamin E를 통한 항산화 기능, Nicotinamide(Vitamin B3)를 통한 미백 기능 등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의 진단에 따라 개개인에게 맞는 보습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스페셜테마_2_3미세한 자외선도 위험! 철저히 피부를 수호하라!

강렬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과 달리 가을이 되면 조금은 소홀하게 마련인 자외선 차단. 하지만 미세한 자외선이라도 우리 피부의 주근깨, 기미, 잡티 등을 짙게 만들거나 주름과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선선한 가을철에도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필수 아이템이다. 가을이 되면 자외선이 여름에 비해 덜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규칙적으로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능하다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모자 혹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양산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무엇보다 어떠한 제품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데, 무조건 SPF가 높은 것만을 좋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외선 B(UVB)와 자외선 A(UVA)까지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UVB에 의한 차단 정도를 자외선 차단지수(SPF)로 나타내고, UVA의 차단 정도를 우리나라에서는 PA로 표시하는데 +부터 +++로 표시한다. +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것에 비해 2배 차단 효과가 있고, ++는 4배 차이가 나므로, PA지수가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외출 20~30분 전에 충분한 양을 바를 것을 권한다. 보통 얼굴에 바르는 용량으로 티스푼 1/3 정도의 용량인 2ml 정도를 발라야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땀이나 물 접촉에 의해 충분한 양이 유지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사실 여름철보다 피부 관리하기가 더 힘든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평소와 똑같이 관리한 것 같은데 유난히푸석하게 보이는 가을철 피부 관리. 본격적으로 서늘하고 건조해지는 날씨에는 ‘보습’ 관리는 필수이며, 소홀해지기 쉬운 ‘자외선 차단’ 역시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함을 명심하길 바란다.

김정은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교수

 

글. 김정은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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