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다. 병원 문이 열리자마자 진료를 받기 위해 외래를 찾아온 환자의 수만 봐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의 명성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무릇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법. 우리나라 정형외과의 역사와 그 궤를 함께하며 그간 쌓아온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를 펼치고 있는 그들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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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일상생활에서 가장 친숙한 진료과

인체는 팔, 다리 및 척추를 구성하는 뼈, 근육과 힘줄, 신경, 혈관, 뼈와 뼈 사이의 관절,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과 인대, 지방 및 섬유조직 등이 얼개를 이루며 복잡한 구성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몸의 구성요소들에 선천적 기형이나 변형 혹은 통증이 왔을 경우, 형태와 기능을 내과적·외과적 그리고 물리학적 방법으로 연구하고 회복, 발전시키는 의학의 한 분야가 정형외과이다.

방과 후 친구들과 축구 경기를 하다가 발목이 삐끗하거나 길을 가다 넘어져 무릎을 다쳤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바로 정형외과이다. 이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골절·신경 및 혈관손상·건파열 등의 외상에 대한 치료는 물론, 퇴행성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통풍 같은 익숙한 질환에서부터 추간판 탈출증·척수관 협착증·골관절종양·신경 및 혈관계 이상 질환 등 광범위한 분야의 질환을 치료하다 보니 정형외과는 다양한 치료 경험과 폭넓은 연구 노하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세분화된 진료로 환자의 눈높이에 부합하다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는 최충혁 과장을 필두로 경험과 실력이 뛰어난 9명의 교수님과 3명의 전임의 및 인재들로 구성된 16여 명의 전공의들이 불철주야 진료·연구·교육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고관절·인공관절 분야의 최일용 교수, 소아정형외과 클리닉 김태승 교수, 수부외과 이광현 교수, 무릎관절클리닉 최충혁 교수, 족부 클리닉 성일훈 교수, 척추외과 강창남 교수, 견관절 클리닉 이봉근 교수, 고관절 클리닉 김이석 교수, 고관절·골절 손상 황규태 교수 등 각자 맡은 전공분야별로 세분화된 진료를 펼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분야별로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여 체계적이고 정립된 지식을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첨단장비를 동원한 임상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의사로서 기본적인 정형외과 진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김이석 교수는 이를 통해 선, 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한양대학교 정형외과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다.

고령화 시대, 환자의 삶의 질을 생각할 때

현재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환자 치료 위주에서 연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연구가 토대가 되어야 환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점차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 분들 가운데 여든, 아흔의 어르신들이 많은데, 이분들이 사시는 동안 불편함 없이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여생을 누리시려면 정형외과적인 도움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97세 할머니의 고관절 수술을 담당한 바 있는 김이석 교수는 한동안 그분의 모습을 뵙지 못해 혹시나 했는데 일년 반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외래에 오신 모습을 보고 정형외과에 몸담은 이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한다. 이처럼 정형외과 의사들은 힘들게 걸었던 환자가 편안히 움직이고 손을 못 쓰던 환자가 자유자재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이들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환자를 우선으로 진료와 연구, 교육 그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게 항상 전진하는 한양대학교병원 정형외과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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