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월요일 저녁, 한양대학교병원 축구동호회 ‘한의리’ 회원들은 구리타워 운동장으로 향했다. 중요한 축구 경기를 앞두고 경기 시작 전, 몸을 풀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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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급에 버금가는 실력을 겸비한 ‘한의리’

‘한의리’는 행정직원, 기능직원, 시설직원 등 다양한 직군 32명으로 구성된 한양대학교병원의 15년차 중견 동호회다. 시간 나는 대로 축구 경기를 즐기며 건강과 친목을 다지고 있다.

3년째 ‘한의리’의 총무를 맡고 있는 최정환 직원(간호부)은 “회원 대다수가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프로급에 버금가는 시합을 펼치고 있다”며 “병원 내 다른 교직원 축구 모임을 비롯해 조기축구회, 병원 축구동호회, 각 축구 클럽팀 등과 시합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image오늘 ‘한의리’와 함께 경기를 치를 동호회는 ‘동심회(개인병원 사무장들의 모임)’로 경기는 25분씩 4쿼터로 진행된다. 시계가 정확히 7시를 가리키자 본 경기가 시작됐다.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회원들의 몸놀림은 대단했다.

현란하게 몸을 움직이며 공몰이를 하는 공격수, 강한 킥을 날리는 수비수, 골을 막아내기 위해 사정없이 몸을 날리는 골키퍼! 모두들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팀 모두 1쿼터에서는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때쯤 2쿼터는 시작되었고, 어둠 속에서도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이렇게 정신없이 뛰기를 무려 25분씩 4쿼터, 쉬는 시간 5분 포함해 장장 2시간 동안 긴 경기를 펼친 결과 오늘의 승리는 ‘한의리’에게 돌아갔다. 2:1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평소 득점이 많아 팀의 에이스로 통하는 김정원 직원(물류지원과)은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조금 어렵게 풀리는 듯 했으나 승리해서 너무나 기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실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한의리로 똘똘 뭉쳐 좋은 일에도 앞장서

“축구동호회를 하면 우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 좋고,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더욱더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병원이라도 파트가 달라 평소 교류하기 힘든 회원들과 더욱더 친해질 수 있습니다.”

이윤섭 회장(시설과)은 최근 ‘한의리’ 활동을 통해 체력은 물론이고, 친목도 좋아진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그것은 이 회장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들이 공감하는 바다. 특히 ‘한의리’ 회원들은 오프라인 경기를 넘어서 다음 카페(http://m.cafe.daum.net/hyhan)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윤섭 회장은 올해 또 하나의 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바로 소아암 환우 돕기 축구대회를 개최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허길환 직원(간호부)은 “병원 축구 모임과 공동으로 소액을 걷어 소외계층을 도운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돕는 것은 올해가 될 것”이라며 “소아암 환우 돕기 대회를 개최해 회원들이 보다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양대학교병원 축구동호회 ‘한의리’는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년에 두 차례씩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족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족, 동호회 회원들끼리 한 의리로 똘똘 뭉쳐서 좀 더 활기차고 따뜻한 삶을 사는 한양대학교병원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글. 하나영 · 사진.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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