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흉터 때문에 수술을 꺼려했던 환자가 있다면 주목할 만한 수술법이 나왔다. 바로 ‘싱글포트(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이다. 이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한 곳만 절개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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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수술 후 흉터 없고 회복 속도도 빠른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기존 복강경 수술은 배꼽 주변을 포함 3~5곳을 절개해 내시경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부위에 수술도구를 넣어 수술하는 반면, 최근에는 배꼽 속이나 배꼽 위아래 한 곳에 내시경과 수술도구를 모두 넣어 수술하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이 시도되고 있다.

현재 이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은 전국에서 10곳이 채 안 되며, 전반적으로 보편화되지 않은 실정이다. 한양대학교병원에서는 2008년 11월 ‘싱글포트 복강경수술’을 처음 시행했다.

지난달 7월 19일, 신장암을 겪고 있는 남자 환자에게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한양대학교병원 박성열 비뇨기과 교수를 만나 이 수술의 장점을 들어 보았다.

“오늘 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한 후 수술하는 첨단 수술방법으로 미용적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
박 교수는 “이 수술은 무엇보다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적다.”“회복 속도도 빨라 여성에게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최소 침습수술 방법 중 하나 시술 전 전문가와 상담 필요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모든 비뇨기과와 외과 질환에서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주로 신장 질환에 대한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하태경 외과 교수는 “외과 분야에서는 급성충수돌기염, 담낭염, 결장절제술, 진단적 복강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고 있다.”며 “최근에 수술재료(SILS)가 보험이 되면서 더욱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 교수에 따르면 이 수술은 수술기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기존 수술처럼 모든 수술에 적용하기 쉽지 않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며, 병의 경중에 따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했다. 따라서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전문가와 미리 상의한 후 자신에게 적당한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mage이에 대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비뇨기과 이승욱 교수는 “환자들 중에 이 수술이 더 좋은 줄 알고 무조건적으로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 수술은 미용적 효과만 클 뿐이지 기존 복강경 수술과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은 복강경 수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수술이다. 사실상 의사 입장에서 볼 때 이 수술은 복강경 수술보다 더 어렵다.

그래서 수술 의사의 경험과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양대학교의료원은 앞으로도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기기를 갖추고 이 수술을 다방면의 진료 분야에서 활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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