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 및 미용 환자들을 진료하는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가 한 달 간의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보다 예뻐진 얼굴로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입원환자에 비해 외래환자의 비율이 높은 피부과의 특성에 따라 환자 대기 공간과 치료실 등을 확충하고 피부관리실을 새롭게 도입한 현재, 기존보다 10%가량 늘어난 환자 수에 의료진들은 신바람 나는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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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핑크빛 머금은 세련된 공간으로 재탄생

피부과_리모델링_2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에는 알레르기, 피부암, 아토피, 여드름 등 각종 피부질환을 가진 환자가 70%, 미백, 주름개선 등 피부관리가 목적인 미용환자가 30% 정도를 차지한다. 피부과는 다른 임상과와 달리 1년 평균 입원환자가 300명이 안 될 정도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간단한 치료와 시술을 받고 돌아가는 외래환자이기 때문에 치료실과 진료실, 대기실 같은 외래공간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이 사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본격적인 피부과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면서 임시진료소로 거처를 잠시옮기기도 했다. 의료진은 더 나은 변화를 위해 감내해야 할 즐거운 고충이라 여겨 이마저도 행복해 했다.

기다림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연 피부과에 들어서자, 화이트에 약간의 핑크컬러를 섞은 기본 컬러가 여성스럽고 화사한 얼굴로 사람을 반긴다. 내원한 환자들도 “피부과가 밝아졌다”,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졌다”는 말로 달라진 공간을 칭찬한다. 중앙접수대를 기준으로 날개처럼 양쪽으로 펼쳐진 복도에 줄을 맞춰 놓여 있는 환자 대기 의자가 눈길을 끈다. 벽면이란 벽면에 모두 의자를 배치한 이유는 한 분의 환자라도 더 편히 모시겠다는 피부과 의료진의 작은 마음의 표시다.

“인테리어 하는 분은 바깥 복도에도 대기 공간이 있는데, 굳이 피부과 안쪽 복도에 대기 공간을 둘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지만, 의료진의 생각은 달랐어요.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면 안정감을 가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이는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 작용을 하리라 믿었으니까요.”

고주연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인테리어 후 환자 수가 늘어난 만큼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된 데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피부관리실 도입으로 한 단계 도약하다

피부과_리모델링_4인테리어 공사 후 피부과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바로 공간의 확충이다. 기존 하나였던 레이저실을 두 개로, 두 개였던 진료실은 세 개로 늘렸다. 더불어 ‘피부관리실’을 신설하면서 전문 관리사를 채용해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

“피부과에서의 피부관리는 어시스트의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여드름 때문에 상처 난 피부를 관리해주면 재생이 훨씬 빨리 되고 결국 여드름 치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처럼 본 치료를 도와주는 차원에서 피부관리실을 도입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이고요. 또 환자들이 불법시술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저희 피부과에서 안전하게 관리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피부관리실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피부과_리모델링_3고주연 교수는 피부관리실을 신설하면서 50대 여성 환자의 수가 늘었다는 설명을 덧붙인다. 특히 지난해 들여온 ‘울세라’ 장비는 주름개선과 피부탄력에 효과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얼굴을 완성해주기 때문에 환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노영석 교수를 포함한 3명의 교수진과 8명의 레지던트 등 총 17명의 의료진은 2001년 대비 1.8배로 늘어난 환자 수를 올해 안에 2배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가는 기술, 친절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고충과 고민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것이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의료진의 다짐이다.

글. 이지연 / 사진. 김상민 / 도움말. 고주연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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