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정갈한 공간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아픈 환자들이 주 이용객인 병원은 그 특성상 더욱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가 요구된다. 비뇨기 종양, 요실금, 전립선 등을 다루는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도 환자들이 보다 안락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3~4월에 걸쳐 진행된 4주간의 리모델링으로 쾌적하고 산뜻한 모습으로 변모한 지금, 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얼굴에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환자를 배려한 동선 구축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한양대학교병원 본관 2층에 자리한 비뇨기과 앞이 그 어느 때보다 환했다. 안을 훤히 볼 수 있는 투명한 자동문 너머로 환자 대기실이, 은은한 살굿빛 대리석으로 치장한 벽면엔 ‘비뇨기과’ 명패가 선명하게 자리했다. 비뇨기과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접수데스크는 입구 왼쪽에서 가장 먼저 환자를 맞았다. 화이트 톤의 깨끗한 벽면과 공간을 빛내주는 조명, 오밀조밀하게 제 자리를 잡고 있는 진료실과 검사실의 배치가 안정적이었다.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4주간에 걸쳐 진행된 리모델링 공사의 핵심은 접수데스크 라인을 확장하고, 기존의 진료실에 칸막이를 설치해 공간을 세분화하는 것이었다. 이렇듯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검사실을 확보하고, 복도에 협소하게 마련해두었던 기존의 환자 대기실을 비뇨기과 안으로 옮기면서 환자를 배려한 새로운 동선을 구축했다는 것이 비뇨기과 김용태 교수의 설명이다.

“리모델링 전에는 검사실이 모자라 환자 대기시간이 긴 편이었어요. 의료진의 진료시간도 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지금은 검사실 확충으로 진료 및 대기시간이 평균 10~15분 정도로 단축돼 환자들도, 담당 의사들도 모두 행복해하고 있어요.”

공간 확장과 세분화 통해 진료 분위기 쇄신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비뇨기과를 찾는 환자들은 주로 나이가 많은 남성들이다. 이들은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혈압, 당뇨 등 복합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어 진료 시에도 항상 보호자와 동행한다.열 명만 진료한다 해도 대기자가 스무 명에 달하는 것. 이러한 특성 때문에 무엇보다 시급했던 것이 환자와 보호자의 대기 공간 확보였다.

비뇨기과 리모델링 후, 환자들이 가장 반겼던 것이 바로 복도에서 비뇨기과 안으로 들어온 대기실의 위치였다. “밝아져서 좋다” “편히 기다릴 수 있겠다”는 등의 환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의료진들도 한껏 힘을 얻어 진료에 매진하고 있다.비뇨기과에는 현재 초음파 검사, 방광경검사, 요역동학검사, 요석검사 및 잔뇨량 측정검사, 쇄석실, 정액체취실 등 6개의 검사실과 4개의 진료실이 마련돼 있다. 비교적 넓었던 큰 검사실 하나를 칸막이 공사로 나누고, 공간을 재배치하면서 3개 이상의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검사실의 증가는 환자들에게 편안한 대기 환경을 제공하면서 한결 여유로운 진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다소 밀착돼 있었던 기존의 검사실 구조에서 각각 분리된 검사실로 안내를 하게 된 간호진의 얼굴에도 미소가 넘친다.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비뇨기과는 소변을 만들고 운반·배설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 방광 등의 요로계와 남성 생식기관 및 부신에 생기는 질환을 다루는 분야다. 때문에 환자들은 안락한 공간에서 보다 프라이빗하게 진료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이런 시점에 이뤄진 리모델링은 의료진들이 마음을 모아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그 결과는 환자들의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내 집에 방문한 귀한 손님을 맞이하듯, 곳곳에 환자를 생각한 배려심이 돋보이는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의 새로운 변신.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변화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글. 이지연 사진. 김승주
도움말. 김용태 한양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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