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소박한 규모와는 다르게 「열린이비인후과」는 경기도 구리 일대에서 환자가 제일 많기로 유명하다. 임재신 원장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각별한 까닭이다. 이 같은 평가에 그는 겸허한 어조로 답한다. 모름지기 병원이란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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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내 의술의 교과서

장기간 계속되는 호우에도 불구, 열린이비인후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로 북적인다. 어느 한 사람 허투루 대하는 법 없는 임재신 원장 특유의 친밀감 때문.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아들처럼, 또 때로는 삼촌이나 오래된 친구처럼 환자들의 건강 상태는 물론 안부까지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그 연유를 짐작할 만하다.

“환자들은 의사로서 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주체입니다. 제가 환자들을 통해 얻는 게 더 많다는 뜻이죠.”

지난 2003년 개원 이래, 유독 다양하고 희귀한 사례들을 자주 접했다는 임재신 원장. 덕분에 그는 보다 독자적이고 깊이 있는 진료 패턴을 확보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임재신 원장에게도 말로 못할 고충의 시간들이 있었다.

“제가 꾸준히 진료를 해 드리던 가족 단위의 환자분들이 계셨어요. 2005년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이 병원을 방문하셨는데, 두 분 다 목 부위에 갑상선암 수술을 한 흔적이 있더라고요. 너무 놀라 여쭤봤더니, 우연히 한양대학교병원을 찾았다가 암이란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셨다는 거예요. 너무나 충격이었죠.”

늘 보살피던 환자들인데 왜 진작 갑상선암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일까, 임재신 원장은 한동안 자괴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마냥 괴로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적어도 의사의 부주의로 환자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던 것.

이후 임재신 원장은 더욱 부지런히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임재신 원장은 관련 분야에 있어 명실상부 유능한 의사로 손꼽히게 되었다.

“환자들은 의료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에 커다란 도움을 주는 매우 고마운 대상입니다. 따라서 항상 ‘환자들한테 배운다’는 마인드로 진료에 임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벼워 보이는 병세도 쉽게 지나치지 않고 면밀히 살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죠.”

‘진보하는 의사는 공부하는 의사’라고 단언하는 임재신원장. 지난 세월, 스스로를 냉정하게 채찍질하고 치열하게 조탁하였을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엿보이는 대목이다.

병원의 주인은 의사가 아닌 환자

환자를 맞이할 때는 부드러운 미소로, 환자의 증세를 파악할 때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환자에게 설명할 때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환자를 보낼 때는 친근한 제스처와 인사말로 임재신 원장의 진료실에는 언제나 포근한 온기가 감돈다.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의사만큼 명약도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의사라면 환자에 대한 배려심이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환자들이 마음 놓고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할 수가 있죠. 제가 수술이 요구되는 환자들에게 한양대학교의료원을 추천하는 것도 전부 그래서입니다. 실력 탁월한 거야 말할 것도 없고, 환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권위의식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거든요.”

실제로 임재신 원장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환자를 소개한 실적이 가장 많은 개원의로 기록되고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 환자의 시각으로 환자를 바라보는’ 한양대학교의료원 의료진에 대한 신망이 두텁기 때문이라는데. 그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로 있으면서 직접 체감한 사실이기에 누구보다 확신할 수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다.

“환자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병원, 솔직히 참 드물거든요. 잘못 연결했다가는 환자들한테 원망 듣기 십상이니까요. 이에 반해 한양대학교의료원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존재입니다.”

내 가족도 언제든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간과하지 않은 채, 매번 진심을 다해 환자들을 대한다는 임재신 원장. 병원 홈페이지에 의료정보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온라인으로도 상담을 진행하는 시스템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임재신 원장은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의학적 신념과 맞닿아 있어 더할 수 행복하단다.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누적된 피로까지 깨끗이 날아가는 듯합니다. 천직인가 봐요(웃음). 앞으로 환자들을 한층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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