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수많은 병원 속에서 세월이 지나도 꾸준히 환자들이 발걸음을 하는 병원이 있다. 대형병원만큼 규모가 큰 것도, 최신장비가 갖춰져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한 번 찾아온 환자는 진심을 다해 성심 성의껏 진료하는 최대홍 원장이 있기 때문이다. 환자를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는 그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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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실력에 가장 충실한 의사

image한양대학교병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최대홍내과의원. 병원 규모는 아담하지만 내시경, 초음파, X-ray, 심전도, 폐 기능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장비들이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1988년도에 개원한 최대홍내과의원은 20여 년이 훌쩍 지난 긴 세월 동안 성동구민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노릇을 하고 있다.

어렸을 때 봤던 꼬마 환자가 어느새 20대 다 큰 어른이 되어 자신을 찾아온 모습을 보면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는 그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환자들이 찾아오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긴 시간 묵묵히 한 곳에 자리 잡아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최대홍 원장. 그에게 오랜 세월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비결을 묻자,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의사 본분에 충실한 것뿐이라고 말한다.

“환자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앞서 의사에게 가장 기본적인 것, 실력에 가장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 실력을 가장 으뜸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조금 밀리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심하게 진료하고 있지요. 치료를 시작하기 전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니까요.”

환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급급한 의사보다는 환자에게 실력을 인정받는 의사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오랫동안 사랑 받는 의사가 된다고 말하는 최대홍원장. 잠시나마 곁에서 그를 지켜본 결과, 그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도 사려 깊은 의사임을 알 수 있었다.

한 번 온 환자를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힘

한 달에 한양대학교병원으로 40~50명의 환자를 보내고 있는 최대홍 원장. 주로 50~60대 연령층의 환자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간경화나 심부전증을 진단받은 경우가 많다. 그가 협진이 필요한 환자들을 한양대학교병원으로 보내는 데에는 모교에 대한 애정과 위치상의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제가 돌보던 환자 분들을 한양대학교병원 동문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안심이 되지요. 또 바로 옆에서 환자 분들의 치료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최대홍 원장은 오랜 세월 한 곳에서 환자들을 진료한 만큼 한양대학교병원으로 협진 보낸 환자 수도 어마어마하다. 그에게 환자 수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환자도 많다고 한다.

“이곳에 살다가 하동으로 이사 간 당뇨병 환자가 있는데, 두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저희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고 있지요. 그 환자가 녹차 밭을 재배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고마움의 표시로 녹차를 선물로 주곤 합니다. 또 얼마 전에는 미국 교포인 50대 여성 환자분이 위암을 진단받고 한양대학교병원으로 가서 수술 후 완치되었는데, 한국에 들어왔을 때 저희 병원에 들러 독감예방접종을 맞고 갈 정도로 환자와 의사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멀리 가서도 그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것은 그가 환자 한 명, 한 명을 단순히 환자가 아닌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는 환자에게 진료 결과를 설명할 때도 전문의에게 익숙한 용어 대신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꿔서 설명하곤 한다.

현재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환자 스스로 잘 알아야 치료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 최대홍 원장의 생각이다. 끝으로 그는 각자 병원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협진으로 인한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며 협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글.김민혜·사진.권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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