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한양대학교병원의 미국 분원을 꿈꿔왔던 원병원은 협력병원을 체결하면서 작게나마 그 소원을 실현할 수 있었다. 훌쩍 미국으로 건너간 지 31년, 원병원 개원 24년이라는 시간동안 원덕민 원장의 가슴 속엔 모교에 대한 사랑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

머나 먼 타국에서 실력으로 자리를 잡기가 힘들었을텐데,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참으로 따뜻했다. 그리고 겸손함이 가득했다. 훌쩍 미국으로 떠나 외로이 실력을 쌓아가 한인 교포들에게 신뢰를 얻어내기까지의 비결은 바로 한양대학교병원,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었다는 원덕민 원병원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인 교포들의 힘이 되다

한 해를 시작하는 해처럼 뉴욕에서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70학번 원덕민 원장(8기)이 한양대학교병원에 인사를 건내 온 것이다. 고국을 떠난 지 벌써 3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시간동안 언어장벽을 뛰어넘으며 힘들게 미국의 연수를 마치고 원병원을 개원하고 자리를 잡기까지, 원 원장의 원동력은 무었이었을까.

“동기와 후배가 한양대학교병원에 자리를 잘 잡고 있고, 발전시키고 있어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재학시절 모범생은 아니었지만 동기는 물론, 선후배 사이를 잘 챙겨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던 무렵 다른 환경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꿈이 생겨서 훌쩍 미국으로 오게 된 거죠. 모교에서의 추억과 자부심이 커서 미국에 한양대학교병원 분원을 세우고자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원 원장의 설명을 들으니 그의 큰 모교 사랑이 가득 전해진다.

image원병원이 개원되었을 시기에는 미국 한인 이민 인구가 급증하던 때였다고 한다.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 온 한인들은 몸이 아프지만 언어 소통이 어려워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이를 지켜 본 원 원장이 교포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한국과 미국의 진료 시스템은 무척이나 다릅니다. 언어 소통도 어려운 이민자들에게 이곳의 진료 시스템도 어려움으로 다가온 것이죠. 환자들이 오면 긴 시간 상담하고 꼼꼼하게 진료를 하면서 이곳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해를 시켜왔습니다.

큰 대학병원 진료가 필요하면 주치의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입원, 치료, 퇴원까지 모두 살피고 있습니다. 환자의 50%가 20년 넘게 찾아주시며 긴 인연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image환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원병원이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고 원 원장은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는 한인 교포 뿐만 아니라 일본과 외국인 환자도 20~30%나 증가했다고 한다.

협력병원 체결로 이어진 모교사랑

먼 곳에서도 계속 모교사랑을 실천해온 덕에 원병원은 한양대학교병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할 수 있었다. 초창기 한양대학교병원의 미국 분원을 꿈꿔왔던 그에게는 뜻 깊은 일일 것이다.

“미국에 계속 사는 교포들이 환자로 오지만, 점점 유학생 환자도 늘어나고 있어요. 공부하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도 생겨서 지난 5월 한양대학교병원과 협력병원을 맺었죠. 모교의 우수함을 잘 알기에 걱정 없이 환자들을 보낼 수 있는 믿음이 있는 곳이니까요.

그리고 고국가시면서 덤으로 정기검진도 하시고 지속적인 연결의 끈으로 필요한 것 같아 저의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탬이 될까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한양대학교병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주신 박성수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님과 이춘용 한양대학교병원 병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원 원장은 인사를 전한 뒤, 한마디를 덧붙였다. 타 대학 병원 및 대형 병원들이 환자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와 홍보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에 비해 한양대학교병원은 수줍은 자세를 지니고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모교에 대한 사랑이 깊은 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충고와 격려도 잊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욱 빛나는 길을 걷게 될 한양대학교병원이 되리라 믿는다는 원 원장은 그에 맞춰 원병원도 꾸준히 발전하겠노라고 다짐을 한다. 한양대학교병원과 원병원의 아름다운 동행이 영원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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