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업(주) 조창환 회장

image“저와 제 가족은 30년간 한양대학교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몸이 좀 불편하다 싶으면 무조건 이곳으로 옵니다. 그 동안 이 병원을 이용하면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친분을 나누다 보니 의사분들은 물론이고 간호사, 청소하시는 분들과도 정이 들었지요. 친구나 지인 중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 생기면 한양대학교병원을 강력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보장하면서!”

조회장은 30년 전 한 친구를 통해서 한양대학교병원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안경성 전 한양대학교의료원장이다. 서울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안경성 의료원장이 이비인후과 조교수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오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일하고 있는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저는 경성이만큼 성실한 사람을 알지 못합니다. 의사가 얼마나 힘든 직업입니까? 그런데도 경성이는 잠들기 전에 반드시 전화가 제대로 통화가 되는지 확인하고 잠자리에 드는 의사였어요. 환자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기 위해서였지요. 당시 70대, 60대셨던 저희 부모님께서 기침 세 마디만 하셔도 저는 한밤중이고 새벽이고 수시로 경성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한번도 힘든 내색 없이 언제나 먼저 병원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가 정성껏 진료를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 친구가 일하는 병원의 동료들도 참으로 성실하더군요.”

imageimage조회장은 30년 전, 한 친구를 통해서 한양대학교병원을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안경성 전 한양대학교의료원장이다. 서울고등학교 동기동창인 안경성 의료원장이 이비인후과 조교수로 한양대학교병원에 오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일하고 있는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70대 노신사의 얼굴은 그대로 그의 이력서였다. 그윽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 표정은 긍정적 삶의 자세를 읽을 수 있게 했고, 깊은 눈매는 삶의 지혜로 빛났으며, 따뜻한 태도에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어려있었다.

온화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던 조회장이 잠시 말을 멈추더니 이내 눈시울이 젖어 들었다.
“작년 6월, 어머님께서 97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재작년에 타계하신 아버님께서는 100세를 누리셨기에 자식된 마음이 한스럽지는 않았는데 어머님께서 좀 더 제 곁에 계시지 못한 것이 못내 가슴 아픕니다. 두 분 모두 장수하셨지만 자식된 마음은 아쉬움과 후회가 크지요. 그러나 어머니께서 중환자실에서 6~7개월 입원해 계시는 동안 이곳 의료진들이 보여준 정성은 지극한 것이었어요. 14명의 교수님들이 긴밀한 협진 체계를 갖추어 어머니를 돌봐주셨습니다. 윤호주 호흡기내과 교수님은 하루에 10번을 찾아와 보살펴주셨지요. 돌이켜보면 부모님이 장수를 누리신 것도 지난 30년간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이 한결같이 최선을 다해 건강의 길잡이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은 효심을 간직한 조 회장은 어머님이 입원해 계실 당시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손수 간병을 했다. 늘 병실 밖 복도에 서서 의사들을 맞이하고 어머님의 동태를 살핀 그는 한 번도 의자에 앉아 쉬는 일이 없었다. 내내 서서 어머님을 돌보는 그 모습은 의료진들에게 진정한 효심의 살아있는 교과서였다.

김정현 국제병원장은 “회장님을 수행하던 비서가 체력의 한계를 호소하고 일을 그만 둘 정도로 회장님의 효성은 놀라웠습니다. 그 모습에서 깨닫는 바가 컸습니다.” 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빼어난 사업가로서 활동했던 조창환 회장은 지금은 경영일선을 떠났지만 여전히 바쁘게 일상을 채워가고 있다. 인왕장학재단이 사장, 서울고 총동창회장, 야구 후원회 회장, 창녕조씨 대종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 회장은 외유내강의 저력을 간직했다. 골프를 시작한지 34일만에 스코어 78타를 기록했고, 1년 반만에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한 달에 GMC트럭 한 대 반 분량의 공을 치는 투지를 발휘했던 그이다.

“부모님께서는 늘 ‘무엇이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라, 그래도 안 된다면 깨끗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주셨지요. 이젠 그 가르침을 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어요.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매진하는 삶은 성공여부를 떠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기반은 건강이지요. 지금까지 제 건강을 지켜준 한양대학교병원이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 회장은 ‘고맙다’, ‘감동적이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 말속에서 겸허한 삶의 자세가 읽힌다.

그는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의 건강 길라잡이는 한결같이 한양대학교병원이라며 특유의 인자한 웃음을 지었다.

글/박현숙 자유기고가, 사진/김선재

[So Beautiful]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치유해 온 한양대학교의료원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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