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뚜렷한 원인도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요즘과 같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돌연사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심근경색증은 이런 겨울철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힌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농도가 짙어지면서 혈관이 막힐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30대에서 50대 직장인 중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생활하다 사망하게 되면, 가족들의 상실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며, 사회적인 손실도 막대하다.

image심장질환, 돌연사의 80%이상 차지

돌연사는 초겨울 아침이 가장 위험하다. 이른 아침 겨울철 찬 공기에 노출되면, 인체를 흥분시키고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이 안 좋아져 말초동맥이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관저항이 증가해 혈압 상승 및 심장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다.

또한 교감신경의 활성화와 함께 심장은 아침에 가장 많은 일을 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일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으나 기저질환으로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난 직후인 아침에 심장에 대한 부담이 최고조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심장 돌연사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초겨울 아침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돌연사는 증상이 전혀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러한 경우는 전체 돌연사의 20% 미만이다.

나머지는 신호가 어느 정도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이를 주의깊게 관찰하고 신속히 대처하면 생명을 건질 수 있다.

돌연사의 대부분은 심장성 돌연사로 심장의 기존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사망시간이나 양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발생하여 1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돌연사의 원인 중 80%는 관상동맥질환과 이에 따른 결과로 알려져 있는데,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급성 관동맥 증후군 및 그에 따른 치명적인 심실성 부정맥과 심장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심부전이 대표적 원인이다.

심장 통증 = 돌연사 증후 신호

돌연사는 40, 50대에게만 오는 게 아니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 갑자기 사망해 충격을 주는 20, 30대 돌연사 중 80% 이상이 심장 이상 때문이다.

이중 심장 근육이 두터워져 혈관에 피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일어나는 ‘비후성 심근증’이나, 심장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심장에 피를 공급해주지 못하는 ‘변이형 협심증’ 등이 위험하다. 이러한 사망원인은 본인도 모르는 가운데 돌연사의 증후군으로 발전한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혈전으로 막히면서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가슴 중앙에 20분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발생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매우 극렬한 통증이 전형적인 특징이나, 메스꺼움, 체한듯한 느낌, 턱이나 왼쪽 어깨나 팔 등이 저린 느낌 등 비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돌연사의 70~80%를 차지하는 이러한 심근경색증은 전조 증상이 명확치 않아서 그냥 방치하기 쉽고, 심장 발작이 일어나면 곧바로 심각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는 상태를 말한다. 장년층에서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명치 밑이 심하게 아프면 급성심근경색을 먼저 의심하고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급성심근경색증일 경우 통증이 시작된 지 수초 만에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분이 지나면 온 몸의 혈액 순환이 정지되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끊기고,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신속히 막힌 혈관을 열어 혈액이 순환되게 하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특히 증상 발생 후 5~6시간이 지나기까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심장 근육이 영구적으로 괴사하게 된다. 대개 심근경색증은 보통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50%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사망률이 10%나 된다.

결국 흉통이 발생한 뒤 얼마나 빨리 병원에 도착해 빠른 응급처치를 받느냐가 생사를 결정하는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슴통증이 있다고 모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아니다. 정서불안이나 단순한 신경과민인 경우도 있으며 소화기계 증상일 수 도 있다.

과음과 흡연의 심장영향

전통적인 심혈관계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이 흡연 및 과음을 자주 한다면 심장 돌연사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음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심장에 부담이 되며, 특히 과음 후 다음날 아침에 심장 돌연사가 집중된다는 것은 심혈관의 수축과 경련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들은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있는데 과음과 흡연을 함께 하게 되면, 니코틴 성분에 의해서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어 심혈관계에 무리를 가하게 된다.

담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심장과 뇌에 산소 공급이 장애를 받게 된다. 따라서 전날 과음, 흡연을 한 후, 다음날 아침에 찬 공기에 노출되는 것은 화약을 가지고 불에 뛰어드는 행동과 같다.

무리한 새벽 운동 금물

겨울철 심장이상으로 인한 돌연사를 미리 예방하려면, 아침에 갑작스런 체온변화를 피하고 무리한 운동을 안 하는 것이 좋다. 아침운동을 하더라도 땀이 나기 전까지는 옷을 충분히 입어야 하고, 아침운동의 양도 절반 정도로 줄이는 것이 좋다.

한편 운동할 때 평소 느끼지 못하던 가슴 부위의 답답함이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를 느끼게 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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