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과다 발생 유발하는 갑상선 질환

예쁜 여자들에게 갑상선 질환이 많은 이유

연예인에게 가장 흔한 병은 무엇일까? 누구든 쉽게 답할 수 있다. 답은 공주병이다. 하지만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 에게 가장 흔한 내과적 질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무엇일까? 그때부터 답은 다양해진다. “다이어트를 많이 해서 위가 나쁠 것이다, 생활이 불규칙해서 불면증을 가지고 살 것이다” 등 많은 답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내분비내과 의사인 필자로서는 갑상선 질환을 얘기하고 싶다.

스페셜 테마_1_1

왜 예쁘고 날씬한 연예인에게 갑상선 질환이 많을까? 날씨 가 더워 노출이 많은 여름철,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흥미로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일단 갑상선이 뭔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갑상선은 우리 몸 에서 유일하게 만질 수 있는 호르몬 분비 장기이다. 쉽게 말해서 내분비내과에 방문한 환자를 의사의 손으로 만져보는 촉진 만으로 갑상선 질환을 진단할 수도 있다.

의사가 아니더라도 조심스럽게 목의 중앙을 만져보자. 남자라면 ‘아담의 사과’ 라고 하면 쉽게 이해가 가는 연골이 목 중앙에 툭 돌출되어있다. 그리고 그 아래를 보면 남자의 결혼 반지처럼 두툼한 연골이 있고, 또 약간, 그 아래를 만져보면 볼록이 나온 갑상선을 만질 수 있다.

눈 크고 예민한 여자,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은 약 15~20g 정도 무게의 아주 작은 호르몬 분비 장기지만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에너지 조절에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하면 갑상선 호르몬은 열 발생을 유발한다.너무 어렵게 이야기가 돌아왔다. 연예인 중에서도 자신의 병을 숨기다가 나중에 갑상선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왜 갑상선질환은 사람을 ‘예쁘고 날씬하게’ 만들까?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과다한 호르몬에 의하여 열이 몸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결국 열 발생을 위해서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이 소비되어 체중이 감소한다.

게다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여러 종류 중, 가장 흔한 그레이브씨병의 경우는 안구가돌출된다. 쉽게 말하면 눈이 톡 튀어 나오기 때문에 눈이 커다랗게 보인다. 또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인 환자는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결국 깡마르고, 눈이 크면서 다소 예민한 여자연예인들에게갑상선기능항진증이 많은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갑상선 암, 10년 후 재발 확률 10% 미만

다행히 이런 갑상선기능이상은 약물 치료로 가능하다. 하지만 문제는 종양이 생길 때이다. 목을 되도록 시원하게 들어 내놓고 다니는 여름에는 종종 앞에 앉은 친구가 갑상선 종양을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은 종종 목에 뭔가 사탕같이 동그란게 만져진다고 병원을 찾아오게 된다.이런 갑상선 종양 환자는 대학병원을 바로 오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개인병원을 거쳐서 오게 된다. 진료실을 들어서는갑상선 종양 환자는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굴이 매우 어둡다. 이런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다. 일단 초음파로, 만져지는 것이 실제로 종양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그 다음 가장 중요한 검사는 갑상선 흡인세포 검사이다.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종양에 삽입해서 음압을 걸어 세포를밖으로 꺼내는 방법이다. 물론 이 세포는 눈으로 구분을 할수 없고, 현미경으로 양성과 악성을 구분한다. 갑상선암은 아주 일부 종류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얌전한 암이다. 필자로서외래에서 항상 하는 말은, “암을 진단받았다고 우실 필요 없습니다”이다.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 잘 치료하면 10년 후재발 확률은 10% 미만이다.

작은 절개 방법으로 회복기간 최소화

이창범갑상선 암은 수술 방법의 많은 발전으로 작은 절개 방법으로회복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수술 후 남아 있을지 모르는 작은 암세포들을 위하여 동위원소 치료를 하는 경우가대부분이다. 환자들은 갑상선 암만 제거하고 멀쩡한 갑상선은그냥 놔두기를 종종 원한다. 그러나 갑상선 암세포는 종양 덩이로 크게 보이지 않더라도 갑상선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들은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 방법은 수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 매우 손 쉽게 진단할 수 있게 한다. 왜냐하면 정상 갑상선 조직이 남아 있으면 암의 재발을 쉽게 알기 힘들기 때문이다.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견되지만, 종종 모르고 사는 경우도 있다. 유난히 예민하고, 먹어도 먹어도 살이 빠지고, 자꾸만 ‘예뻐지는것’ 같다면 내분비대사 내과 진료를 추천하고 싶다.

글. 이창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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