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의 재활이란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사람을 주어진 조건하에서 최대한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그의 취미, 직업, 교육 등의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주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가능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 장기간,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

뇌졸중 후 마비되었던 기능이 점차 회복되는데 90% 이상이 대개 3개월 이내에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기능의 회복은 환자의 노력과 재활치료를 통하여 수년 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 초기 수주의 회복 기전은 국소적인 부종과 혈종의 개선, 혈액 순환의 개선, 뇌압의 정상화, 대사 이상의 개선 등에 의한 것이며, 기능적 회복은 뇌가소성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의 가소성이란 뇌 손상 후 뇌가 재구성 혹은 재배치하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나 병변에 맞도록 대뇌의 기능과 형태가 변하는 신경계의 적응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뇌졸중 후 운동기능의 회복은 이러한 뇌의 가소성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는 반드시 작업 목적이 있는 반복적 훈련에 의해서 일어나게 된다. 즉 장기간의 반복된 학습은 새로운 대뇌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고, 좀 더 나은 행동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뇌졸중 후 초기부터 다양한 운동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 치료 목표는 현실적으로

재활의학과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대해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상적으로 살다가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된 환자의 심리 상태를 비롯하여 적응해야 할 환경까지 고려해가며 환자를 돌보는데 여러 분야의 전문인이 뇌졸중 환자를 재활하기 위한 재활팀을 구성하여 치료하고 있다. 포괄적 재활치료를 위해 한양대학교병원에는 재활의학과 의사의 평가와 지도 아래 재활간호,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물리치료는 마비된 부위의 운동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마비된 신체 부위의 근력을 향상시켜주며, 앉는 자세부터 보행을 할 때까지 기능적 회복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작업치료는 상지의 운동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세수하고 식사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동작을 연습하며, 기억력, 집중력 등의 인지기능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언어치료는 말과 글을 잊어버린 실어증이나 발음이 안 되는 구음장애 등의 언어장애를 평가하고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치료 목표는 현실적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기적으로 환자의 기능 달성도를 재평가하여 치료 목표를 조정하도록 한다.

● 병변 후 1주가 관건

뇌졸중 환자에게 집중적이고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에 대하여는 48시간 이상 신경학적 진행이 더 이상 없고, 두 단계의 명령수행이 가능하면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뇌졸중 발생 후 직접적인 사망의 90% 이상이 대부분 1주 이내에 일어나고, 병변의 재발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므로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재활치료의 시작은 전형적인 편마비 환자의 경우 최소 1주 경과 후가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뇌졸중 급성기에 해당하는 1주 이내의 재활치료는 주로 신경과나 신경외과에 입원해 있는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경학적 및 내과적 치료와 분리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시기의 재활치료의 목적은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다.

신경학적 증상이 안정되기 시작하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동을 시작해서 경사대를 이용한 서기 연습 등의 포괄적 재활치료를 시작하여 심부정맥 혈전증, 위식도역류, 흡인성 폐렴, 관절구축, 기립성 저혈압 등을 예방하고 심리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뇌졸중 후 우울증은 매우 흔하며, 회복을 지연시키고 재활치료 효과를 떨어뜨리게 되므로 정신 요법, 정신 사회적 지지, 항우울제 등을 사용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의 약 75~85%는 재활 치료 후에 퇴원한다. 많은 뇌졸중 환자가 치료 후 이동 능력이나 일상생활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나 사회적, 직업적 결과는 기능적 회복의 정도만큼 좋지는 않다. 따라서 환자가 퇴원하면 병원에서 의료진에 의해 하던 일을 가족이 맡게 되므로 의료진은 가족에게 역할 분담 등의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재활의학과 의사는 뇌졸중 후 장애가 남아있는 환자에 대해 장애인 등록이나 장애연금 등을 위한 장애를 평가하며, 사회사업가는 뇌졸중 환자의 직업, 보험, 보상을 도와야 한다.

글.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규훈 교수

[Special Theme] 뇌졸중의 재활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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