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4(죽자)

‘개똥 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속담을 보더라도 ‘장수’는 역사에 있어서 그리고 현재에도 우리 인간의 꿈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요즘에 ‘9988234’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만에 4(죽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저 오래만 사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염원이 엿보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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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234 하려면?

요즘 평균 수명의 증가과 노인 인구의 증가가 사회적 문제화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1950년대에는 50세 전후였으며 사망원인은 주로 감염성 질환이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는 75세 이상이 되었고, 사망 원인은 암, 순환기계 질환, 만성 간질환, 교통사고 등 만성 퇴행성 질환이 10대 사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9988234하려면 만성퇴행성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만성퇴행성 질환을 잘 관리하려면 우선적인 것이 소식,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입니다. 소식과 운동이 그 자체로서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비만이었던 분들의 체중이 정상화 되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만성질환이 호전되는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체중이 정상 이상이라면 평소 드시던 양의 60~70%정도만 드시는 것이 소식입니다. 특히 밥과 밀가루 음식 등의 탄수화물을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이란 운동의 종류에 관계없이 중간세기의 강도로 한번에 1시간 이내로 일주일에 최소 3회 정도를 하시는 것입니다. 흡연을 통해서 담배에 들어있는 3000여종 이상의 화학물질과 50여종의 발암물질을 몸 속으로 수시로 집어넣고 있다는 사실이 건강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습관임을 굳이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니코틴 중독으로 인하여 이를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분들께서 많이 계시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금연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금연을 원하시는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하여 금연에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10088234 합시다!

그 외의 방법으로는 1960년대 미국 알라메다 지방의 6900명의 백인 남자를 5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한 연구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7가지 생활습관이 남은 수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연구진이 발견하였습니다.

➊ 하룻밤 7-8시간 동안 잠자기
➋ 매일 아침을 먹기
➌ 간식을 하지 않기
➍ 표준체중을 유지하기
➎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
➏ 절주나 금주하기
➐ 금연하기

당시에 45세를 기준으로 3가지 이하인 사람의 남은 수명이 22년이고 6가지 이상이면 33세이었습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노화는 연령의 증가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즉 호적상의 나이가 아니라, 오히려 개인의 생활방식 및 환경적 요인 그리고 유전적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유전을 바꾸지는 못할 지라도 우리의 생활방식과 환경을 바꾸어서 건강연령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 9988234를 이루어내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거의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실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평생을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주변에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활 속의 꾸준한 실천을 통해 부디 10088234하시기 바랍니다.

글/황환식 한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100세까지 88하게]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전문의들이 알려드리는 ‘올바른 건강 지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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