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스럽고 무서워하는 질병 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관절염 환자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지는 아무도 모른다. 왜냐하면 진단의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강 어림짐작으로 보면 65세 이상의 어르신 중에 30~40%는 적어도 한 두 가지 관절염을 앓고 계실 것이다.

image주로 무릎이 많고 다음으로 허리나 손에 관절염이 온다. 연세 드신 것도 힘드신데 관절염으로 거동까지 불편하다면 이만저만 생활이 힘든 것이 아니다. 그럼 관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퇴행성관절염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잠깐!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은 서로 다른 병이란 걸 명심해야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과 발과 같은 작은 관절을 중심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열이 나며 아침에도 1시간 이상 주먹이 안 쥐어진다.

이에 반해 퇴행성관절염은 주로 운동 후나 일을 한 후에 아프고 쉬고 나면 통증이 줄어든다. 대부분 어르신들의 관절염은 퇴행성이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다 생기는 병이라 여겼다. 하지만 요즘은 퇴행성이라 하지 않고 그냥 골관절염이라 한다. 왜냐하면 나이 들어서도 안 생기는 분도 많으니까.

그럼 어떤 분들이 골관절염이 안 생길까? 선천적으로 관절이 튼튼하신 분들이다. 부모님 잘 만나서 50점 따고 태어나셨다. 그 다음은 평소 적절하게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들이다. 대표적 운동으로 수영, 산보,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이 있다. 또 뭐가 있을까? 적절한 체중 관리, 금연, 적당한 음주 등이 모두 포함된다. 그리고 작업환경과 작업강도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야구선수는 어깨, 축구선수는 무릎, 발레리나는 발가락, 미용사는 손가락, 무거운 것 운반하는 분은 허리에 관절염이 많이 생긴다. 즉, 한 두 관절을 집중적으로 무리해서 사용하면 관절염이 온다는 것이다. 집안일 많이 하면 골병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항상 일을 할 때는 바른 자세와 적절한 휴식이 관절건강에 필수적이다.

다음으로는 여러분이 제일 궁금해 하는 음식. 사실 음식은 골고루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좀 더 부언하자면 야채, 과일, 무기질, 생선 등을 적당량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렇게만 하면 99세까지 관절염 없이 살 수 있을까? 조금 더 알면 100세까지 살 수 있는 비법이 여기 있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고 한 말은 관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평소 열심히 관리하고 관절을 튼튼히 한 사람만이 노후에도 편안하다. 마지막 힌트 하나. 즐겁게 웃으며 살면 관절도 웃게 된다는 사실!

image

글/엄완식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100세까지 88하게] 한양대학교의료원의 전문의들이 알려드리는 ‘올바른 건강 지침’입니다.

524 total views, 1 views today